영업익 7조원, 순익 6조원 각각 달성…신 5·4조원, 하 4·3조원
배당금 증가할듯, 현재 3회배당…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스페셜경제, 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민간 금융 업계 1위를 지켰다. 윤종규 전 회장이 지난해 업계 1위을 탈환했으며, 신한금융지주가 2000년대 초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이후 업계 1위를 지속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152억원, 순이익 4조6399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4.3%(8759억원), 6.6%(2879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올해 취임한 양종희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KB금융이 이미 지난해 최고 영업이익(6조4353억원)과 순이익(4조5634억원)를 돌파해서다.

고금리 지속으로 이자 수익이 이 기간 6.2%(21조4106억원→22조8633억원) 증가한 게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KB금융이 올해 결산배당금을 올릴 전망이다. 3분기 말 현재 현금을 22조1164억원을 보유해서인데, KB금융이 전년 결산배당으로 5794억원 등 4회 배당으로 모두 1조1664억원의 현금을 풀었다. KB금융이 올해 3번의 중간배당으로 9000억원을 배당했다.

2위 신한지주도 전년 동기대비 1~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4%(5조1964억원→5조7907억원), 5.7%(3조9019억원→4조1243억원) 각각 증가했지만,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신한금융지주 역시 전년과 비슷한 배당금을 지급한다. 신한지주가 지난해 모두 4회 배당으로 1조863억원을 지급했으며, 올해 3회의 중간배당으로 8204억원을 주주에게 지급했다.

업계 3위 하나금융도 전년 동기대비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7%(4조444억원→4조2356억원), 7.9%%(3조87억원→3조2474억원) 각각 늘었다.

이를 고려할 경우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이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올해 3회 배당(5112억원)으로 전년 배당(9798억원)의 52.2%를 달성해서다. 하나금융의 전년 결산배당금이 4608억원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이 “금융 4사의 경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이 안정적”이라며 이들 금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목표주가가 KB금융 12만6000원, 신한지주 7만4000원, 하나금융지주 9만4000원이다. 22일 종가의 경우 KB금융이 9만8400원, 신한지주가 5만5700원, 하나금융이 6만2500원, 우리금융이 1만6760원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657억원)보다 6.4% 늘었다. 이 기간 순이익 역시 7.3%(2조5319억원→2조7174억원) 증가했지만, 업계 꼴찌를 차지했다.

다만, 이 같은 무능력을 상쇄하기 위해 임종룡 회장이 올해 3회 배당으로 4011억원의 현금을 썼다. 이는 지난해 3회 배당금(7472억원) 53.7% 수준이다. 우리금융의 전년 결산배당금(4812억원)을 고려할 경우 우리금융의 올해 총 배당금이 전년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임종룡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해 전년 최고 실적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1%(4조4305억원→3조4990억원), 20.1%(3조3240억원→2조6269억원) 각각 급감했다.

그가 경영 경험이 일천한 공무원 출신이라서는 게 업계 일각의 지적이다.

 

 

 

 

 

양종희號 KB금융, 업계 1위 고수…진옥동 신한, 함영주 하나금융 이어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민간 금융 업계 1위를 지켰다. 윤종규 전 회장이 지난해 업계 1위을 탈환했으며, 신한금융지주가 2000년대 초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이후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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