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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 수익성 개선 3세에 넘겨?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11. 28. 14:37
올해 매출 소폭 늘고, 영업익 줄고…비용 증가發
장남 윤식 씨 국내에서…장녀 연지 씨 美서 활동
​​​​​​​젊은피 수혈…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60만원”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이 자사의 수익성 개선을 자녀에게 넘긴다. 장남 윤식 씨와 장녀 연지 씨가 경영 능력을 쌓고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연지 씨가 오뚜기 미국법인 오뚜기아메리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올해 상반기 정사원이 됐다.

연지 씨가 현재 오뚜기아메리카에서 마케팅 매니저를 맡고 있다.

아울러 오뚜기가 지난해 김경호 LG전자 전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경호 전 부사장이 연지 씨의 시아버지이자, 함영준 회장의 사돈이다.

연지 씨의 남편 재우 씨 역시 2018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오뚜기아메리카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만, 올해 오뚜기의 수익이 주춤하다.

오뚜기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84억원으로 전년동기(2129억원)보다 6.8% 감소했다.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비용이 늘어서다.

반면, 같은 이유로 이 기간 매출이 1%(2조6197억원→2조6497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같은 기간 오뚜기의 영업이익률이 8.1%에서 7.5%로 하락했다. 이는 함영준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81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 3분기에는 75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을 말한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순이익이 2.1%(1349억원→1377억원) 늘었다. 법인세가 –465억원이라서다.

이를 고려해 사주가 3세인 연지 씨 부부가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오뚜기 수익개선에 나선다. 연지 씨 부부와 함께 오빠 윤식 차장도 오뚜기 경영전략부에서 근무하며 국내 사업을 배운다. 윤식 씨가 2021년 오뚜기에 합류했다.

이처럼 오뚜기가 3세 젊은 피를 수혈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뚜기의 주당 주가는 14일 37만5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7일에는 40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투자증권이 “오뚜기가 외형 정체를 마무리하고, 주요 제품의 물량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견조하다”며 오뚜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조미, 소스, 면류, 쌀류, 냉동식품의 판매확대와 유지부문의 가격 조정 등으로 이윤에 마이너스 영향이 제한적이다. 오뚜기의 사업 가운데 높은 자금원 비중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고이윤 제품의 이익이 성장 제품군의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업부문 간 이익 선순환 구조가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뚜기의 재무가 건전하다. 오뚜기의 3분기 말 현재 유동비율이 154%, 부채비율이 65.4%라서다. 재계가 통상 기업의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차입 경영을 말하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각각 유지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 기간 오뚜기의 유동자산이 1조5333억원, 총자산이 3조5840억원, 유동부채가 9958억원, 총부채가 1조4171억원, 자본총계가 2조1669억원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수익성 개선 3세에 넘겨?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이 자사의 수익성 개선을 자녀에게 넘긴다. 장남 윤식 씨와 장녀 연지 씨가 경영 능력을 쌓고 있어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연지 씨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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