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최근 농심과 오뚜기가 잇따라 라면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도미노가 확산될 전망이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을 포함한 14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5.3%, 너구리는 4.4%, 안성탕면은 5.4%, 짜파게티는 8.3% 올랐다. 이와 함께 과자류인 새우깡과 쫄병스낵도 각각 6.7%, 8.5% 인상됐다.
오뚜기 역시 내달부터 27개 라면 제품 중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밝혔다. 진라면은 10.3% 올라 대형마트 기준으로 716원에서 790원으로 조정되며,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오동통면은 4.5%, 짜슐랭은 8.2% 인상된다.
라면 가격 인상의 주된 요인은 팜유와 전분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과 함께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다. 여기에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도 가중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환율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농심과 오뚜기의 가격 인상 소식에 팔도와 삼양식품 등 경쟁 업체들도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팔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삼양식품과 하림산업은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연이은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의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가격 인상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오뚜기 라면 또 오른다…인건비·물류비 부담에 평균 11.6% 인상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최근 농심과 오뚜기가 잇따라 라면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도미노가 확산될 전망이다.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을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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