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 유지
DX부문 대표 공석…노태문 사내이사로 주목
노태문, DX부문장·MX사업부장·품질혁신위원장 3중 역할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수시 인사를 통해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에 노태문 사장을 선임했다. 노 사장은 고(故) 한종희 부회장이 맡아온 DX부문장 직무대행 역할은 물론,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품질혁신위원장 직도 함께 수행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DX부문 대표이사 자리는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사업 책임성과 권한 강화를 위해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운영해왔다. 제품 완성 부문(DX)과 부품 중심의 반도체 부문(DS)으로 사업이 양분되면서, 각 부문장이 각각 대표이사를 맡는 구조였다.
실제로 과거 권오현 부회장 체제에서 시작된 복수 대표이사 체제는 지난 2021년 DX·DS 양대 체제로 조직을 재편한 이후에도 유지돼왔다.
그러나 작년 5월,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이 직무를 변경하면서 9개월간 한종희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가 이어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하며 다시 복수 대표 체제를 복원했지만, 한 부회장의 별세로 다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에 부문장을 맡은 노태문 사장이 향후 DX부문 대표이사로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현재 DX부문 내 유일한 사내이사다.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대표이사 선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사 변화의 여지는 남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DX부문은 그 상징성과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대표이사직을 장기간 비워두진 않을 것”이라며 “향후 노태문 사장이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에 노태문 사장 선임…대표이사 선임 가능성 주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수시 인사를 통해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에 노태문 사장을 선임했다. 노 사장은 고(故) 한종희 부회장이 맡아온 DX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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