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악화로 납부 지연…2026년 2월까지 순차적 적립 계획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올해 납부 예정이던 퇴직연금 사외 적립금 1,100억 원을 미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히며, 오는 2026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전액 적립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단기 유동성 제약으로 인해 올해 퇴직연금 사외 적립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를 회생계획안에 반영해 예정대로 적립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미납 금액은 총 1,100억 원 규모로, 이 중에는 올해 납부 예정이던 540억 원과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로 인한 통상임금 기준 변경에 따른 추가 발생분 560억 원이 포함돼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퇴직연금 사외 적립률이 83% 수준으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퇴직금 지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초 본격적인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상거래채권 지급을 우선하면서 연금 적립금 납부에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우선 2026년 2월까지 전체 미납 금액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67억 원을 선지급하고, 나머지 금액과 2025년에 추가로 발생할 통상임금 관련 적립금은 회생계획안에 포함해 우선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의 급여와 퇴직금은 법적으로 최우선 변제 대상이며, 이에 따라 연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퇴직연금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드린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퇴직연금 적립금 1,100억 원 미납…회생계획안에 반영 예정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올해 납부 예정이던 퇴직연금 사외 적립금 1,100억 원을 미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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