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진출 위한 지원 요청…월드브릿지그룹과 맞손 등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정원주 회장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중반 중흥그룹에서 자회사인 대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협력을 최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원주 회장이 2014년 개소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프로젝트를 후원했던 인연과 지난해 말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났던 경험 등을 설명하면서, 캄보디아의 한국 기업 투자유치 정책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피력했다.
아울러 정원주 회장이 현재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캄보디아 진출 계획에 대한 지원도 주문했다.
그는 “대우건설이 다국적 건설사로,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경쟁력을 쌓았다. 캄보디아의 신도시,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투자유치 등으로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가 “캄보디아에 많은 관심을 둔 데 대해 감사하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며 “이번에 체결한 월드브릿지그룹과의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과 협력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신재생 발전, 수처리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 외 산업단지, 물류단지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건설이 지난해 정원주 회장의 합류로 전년대비 매출이 12.9%(9조3189억원→10조5240억원)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이 역시 소폭(2547억원→2550억원) 늘었지만, 시멘트와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영업이익이 10.8%(4334억원→386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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