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확대·기저효과로 실적 견인…연간 순이익 17.5조 예상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총 4조8,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KB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1조5,806억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48.7%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홍콩 H지수 연계 ELS 손실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1조4,711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며, 전년 대비 9.1%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금융도 2.1% 늘어난 1조637억원, 우리금융은 8.2% 감소한 7,704억원이 각각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4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총 17조5,844억원으로, 지난해 16조5,268억원 대비 6.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금융은 5조4,151억원, 신한금융은 5조485억원의 연간 순이익이 예상돼 나란히 ‘5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3조9,156억원, 우리금융은 3조2,0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예대금리차 확대에서 비롯된 이자수익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이후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됐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이 0.20%p에서 1.40%p로, 우리은행이 0.15%p에서 1.30%p로 각각 큰 폭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0.89%p, 하나은행은 0.87%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출금리는 신한 4.39%, 하나 4.39%, 국민 4.32%, 우리 4.28%로 상승한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3.0% 안팎까지 낮아졌다.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호조…KB·신한 ‘5조 클럽’ 진입 전망 - 스페셜경제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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