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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호조…KB·신한 ‘5조 클럽’ 진입 전망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21. 10:28
예대금리차 확대·기저효과로 실적 견인…연간 순이익 17.5조 예상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4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총 4조8,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KB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1조5,806억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48.7%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홍콩 H지수 연계 ELS 손실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1조4,711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며, 전년 대비 9.1%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금융도 2.1% 늘어난 1조637억원, 우리금융은 8.2% 감소한 7,704억원이 각각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4대 금융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총 17조5,844억원으로, 지난해 16조5,268억원 대비 6.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금융은 5조4,151억원, 신한금융은 5조485억원의 연간 순이익이 예상돼 나란히 ‘5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3조9,156억원, 우리금융은 3조2,0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예대금리차 확대에서 비롯된 이자수익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이후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됐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이 0.20%p에서 1.40%p로, 우리은행이 0.15%p에서 1.30%p로 각각 큰 폭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0.89%p, 하나은행은 0.87%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출금리는 신한 4.39%, 하나 4.39%, 국민 4.32%, 우리 4.28%로 상승한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3.0% 안팎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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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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