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분기 실적 ‘호조’…전장 부품·AS 수요가 견인

전장 부품 채택 확대…모듈·핵심부품 매출 4.9% 증가
영업이익률 5.3%로 껑충…전동화 고정비 부담에도 선방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신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장 부품 확대와 AS(애프터서비스) 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조7,520억 원, 영업이익 7,767억 원, 당기순이익 1조31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43.1%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듈, 핵심부품 매출이 11조4,7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전장 중심의 고부가가치 부품 채택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AS 부문 역시 글로벌 수요 증가와 환율 호조에 힘입어 3조2,778억 원의 매출을 기록, 11.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 상승에는 전동화 사업의 고정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장 부품 공급 확대, AS 부문의 안정적 수요 대응, 환율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3.9%) 대비 크게 개선됐다.

수주 실적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동안 20억8,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수주를 달성, 연간 목표치인 74억4,000만 달러의 약 30%를 조기 달성하며 청신호를 켰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2조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700여 명에 이른다. 향후에도 우수 인재 확보와 모빌리티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장 부품의 확대와 AS 부문의 안정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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