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위원회를 열고 연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가 동결을 결정하면 10회 연속 동결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다수의 시장 전문가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이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최근 조사 결과를 통해 채권전문가 100명 가운데 98명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통위가 금리를 3.5%로 동결하면,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6월로 늦춰진 데다, 농산물과 국제유가 오름세 등으로 향후 국내 인플레이션이 우려돼서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대의 상승률을 보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에는 2%대로 하락했다. 반면, 2월과 3월 상승률이 3%대를 넘으면서 고물가 우려가 심화했다.
게다가 나라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와 경기 부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리 인상과 인하 요인이 엇갈리면서 관망이 필요한 시점인 점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3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860조5000억원으로 13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하반기 미국이 인하에 나선 후 1~2개월 이후 금리 인하를 단행해, 연내 1번 정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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