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케이티앤지(KT&G)가 주주 가치 제고에 열심이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사상 최대치인 8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것이다.
KT&G가 향후 4년간 3조7000억원(배당 2조40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3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최근 세웠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KT&G가 수익성 향상, 자산 효율화, 재무 최적화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을 통해 2027년까지 발생 주식 총수의 20%를 소각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0% 수준에서 15%까지 높인다는 복안이다.
KT&G가 아울러 부동산, 금융자산 등 저수익·비핵심 자산의 구조개편을 통해 1조원 규모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KT&G가 지난해 기보유, 신규 매입 자사주 등 846만주(8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지난해 KT&G 주주환원율은 100%를 상회한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KT&G의 배당도 증가할 전망이며, KT&G가 앞으로도 해외법인과 직접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T&G가 이를 위해 해외에서 신공장을 건립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생산체제를 다각화하고 있다.
실제 KT&G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신규 생산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이달에는 튀르키예 이즈미르 주(州)에 있는 공장도 증설했다.
KT&G의 주주환원과 본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증권업계의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이 "KT&G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선봉장이다. 3대 핵심 성장 산업(전자담배, 세계화, 건기식)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Capex(자본적 지출) 집행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주가도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KT&G 주가는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연초보다 20% 상승했다. KT&G의 24일 종가가 10만5900원이다.
KT&G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주와 이해관계자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KT&G, 주주 가치 제고에 열심…작년 자사주 소각 8천600억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케이티앤지(KT&G)가 주주 가치 제고에 열심이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사상 최대치인 8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것이다.KT&G가 향후 4년간 3조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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