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인도서 9000억 원 관세 폭탄…법적 대응 예고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6. 19:01

 

세관 분류 해석 논란…외국 기업 겨냥 추징 급증
법적 공방 장기화 전망…최종 판결까지 최대 5년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통신 장비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 회피 혐의로 약 9000억 원에 달하는 세금·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지 법을 준수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세무 당국은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과 베트남에서 주요 통신 장비인 '리모트 라디오 헤드'(Remote Radio Head)를 수입하면서 허위 신고를 통해 관세를 회피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장비는 4G 기지국에서 신호를 송출하는 소형 라디오 주파수 모듈로, 삼성전자는 약 7억8400만 달러(1조1513억 원) 규모를 수입하면서 관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인도 세무 당국은 삼성전자에 미납 관세로 446억 루피(약 7636억 원)를 추징하고, 삼성전자 인도법인 임원들에게도 총 8100만 달러(약 118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삼성전자는 세관의 품목 분류 해석 문제로 발생한 오해라며, 현지 법을 준수했음을 강조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외국 기업의 수입품 분류를 문제 삼아 세금을 추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부과된 세금과 과징금을 당장 납부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하며, 최종 판결까지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서 9000억 원 관세 폭탄…법적 대응 예고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통신 장비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 회피 혐의로 약 9000억 원에 달하는 세금·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지 법을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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