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 흑자 전환…공기업 성과 눈길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부활로 실적 급반등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반도체 시장의 부활과 공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조사 전문 기업 CEO스코어는 2024년 지정된 500대 기업 가운데 결산 보고서를 제출한 253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영업이익이 183조669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2523조908억 원으로 5.8% 증가했고, 순이익은 137조59억 원으로 74.5% 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이 압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영업이익은 63조28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3.9% 증가해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반등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7조7303억 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23조4673억 원의 흑자를 내며 무려 31조1976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26조1590억 원이 증가한 32조72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도체 양대 축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공기업 업종 역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2조906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한국가스공사 또한 1조4500억 원 증가한 실적을 냈다.
운송업, 조선·기계·설비, 증권업 등도 각각 50% 이상 혹은 조 단위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해 전반적인 산업 회복 흐름에 합류했다.
반면 일부 업종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4조8165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로 62.3%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건설·건자재 업종도 1조8882억 원 감소하며 31.1% 줄어들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해 1조26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전년 대비 2조488억 원 감소한 수치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기업 실적 회복 신호탄…반도체·공기업이 이끌었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반도체 시장의 부활과 공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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