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조, 부분 파업 가능성…신차 생산 차질 우려 확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6. 19:10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금속노조의 파업 지침에 따라 부분 파업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했던 현대차 노조는 이번에도 파업에 나설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금속노조의 파업 동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파업을 결정한다면 27일 주·야간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 4시간 파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겠지만, 신형 팰리세이드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 인기 모델의 생산 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초 출시한 신형 팰리세이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생산 확대가 필수적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1월 1,234대에서 2월 3,727대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신차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렸으나, 이번 파업이 생산 속도를 늦출 경우 고객 인도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역시 출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월 국내 판매량이 181대에 그쳤지만, 계약 건수는 출시 2주 만에 2,000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생산량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되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결정할 경우, 절차적 정당성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금속노조의 파업 지침이 조합원 찬반 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없이 이뤄진 것은 위법성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흥행과 적기 인도가 중요한 시점에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현대차의 이미지와 고객 신뢰도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며 "노조와 회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 부분 파업 가능성…신차 생산 차질 우려 확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금속노조의 파업 지침에 따라 부분 파업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12월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했던 현대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