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지주, 유동성 위기 극복 선언…비핵심 사업 매각 가속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7. 09:26
유동성 위기 해소, 3조5000억 자금 확보
이동우 대표이사 재선임…새 감사위원 선임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이동우 부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질문에 대해 "유동성 문제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롯데지주가 보유한 재무 체력 간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국내외 비주력 그룹사와 사업부, 투자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약 3조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렌탈 매각으로 1조5729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데 이어, Avolta AG 주식 매각, 화학군 LCLA PRS 계약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며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롯데케미칼의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코리아세븐 ATM 사업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생산라인 확장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으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쇼핑은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주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롯데지주는 연결기준 매출 15조7570억원, 영업이익 340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 감소했다.

이와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롯데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관을 주주총회장 로비에 설치하여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되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동우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서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롯데지주, 유동성 위기 극복 선언…비핵심 사업 매각 가속화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이동우 부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질문에 대해 \"유동성 문제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롯데지주가 보유한 재무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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