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IBK기업은행이 금융감독원의 부당대출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26일 본점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일로 고객과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약 28명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며 배우자와 입사 동기 등을 통해 총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뒷돈과 골프 접대 등도 오갔다.
김 행장은 “이번 사태를 철저히 반성하고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사건 연루 직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임직원 친인척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대출 심사 시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아 이해상충을 사전에 방지하고, 대출 승인 과정에서 영업과 심사 업무를 명확히 분리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김 행장은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의 빈틈, 그리고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주요 원인으로 진단하며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당한 지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엄격한 징계 방침도 내놓았다. 부당 지시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이에 응한 직원도 책임을 묻는 등 조직 전반에 걸쳐 부당 지시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내부자 신고 채널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내부고발자에 대한 불이익을 원천 차단하며 자진신고자 면책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통제의 무력화를 막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감사자문단을 구성하고, 감사를 전담하는 조직을 강화해 공정성과 엄격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이 있어도,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쇄신은 성공할 수 없다”며 “곪은 부분을 철저히 도려내고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IBK기업은행, 부당대출 사태 사과…내부통제 강화 대책 발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IBK기업은행이 금융감독원의 부당대출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26일 본점에서 열린 확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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