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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소액주주, 이사회 입성 추진…대명소노에 견제 시동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0. 13:57

티웨이항공 이미지.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을 대명소노그룹 인사로 교체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소액주주들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며 본격적인 주주 행동에 나서고 있다.

유상증자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견제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10일 항공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임시 주총 안건 제안을 위한 위임장을 받고 있다.

주주 제안을 위해서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며, 이번 임시 주총일(5월 23일)을 기준으로 6주 전인 이날까지 이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 확보된 소액주주 지분은 약 2%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당장 주총 안건 상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 연대 측은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 설명회 정례화를 위한 정관 개정 등을 요구하며 주주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유상증자에 대한 반대 의견도 공식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소액주주들이 이번 주총에서 제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대명소노그룹과 소액주주 간의 관계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며, 심사 결과에 따라 주총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심사는 최대 120일이 소요될 수 있어, 결과 발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소액주주 연대는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를 위한 가처분 신청도 진행 중이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심문 기일 이후 주주명부 확보가 가능해지면 소액주주 결집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소액주주 측에서 별도의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상증자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 설명과 소통 확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통상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주주 신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월 티웨이항공 측에 보낸 경영 개선 요구서에서 유상증자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이후 경영권 협상이 진척되면서 현재는 해당 사안에 대한 재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이사진은 자연스럽게 대명소노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소액주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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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을 대명소노그룹 인사로 교체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소액주주들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며 본격적인 주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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