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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순이익 23.8조 ‘최대 실적’…건전성 지표는 악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6. 13:57
보험·금투 부문 고성장 주도…여전사 수익 감소, 부실채권 비율 상승세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주요 금융지주사는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국투자·메리츠 등 10곳이다.

이익 비중은 은행이 59.8%(16.3조원)로 가장 높았으며, 보험 14.3%(3.9조원), 금융투자 11.7%(3.2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과 금융투자 부문은 각각 16.5%, 15.2%의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여신전문금융업 부문은 5.8%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들의 총자산은 3,754.8조원으로 전년보다 224조원(6.3%) 늘었으며, 자산 구성 역시 은행(74.9%) 중심으로 편중됐다.

한편 자산 증가와 수익성 개선과는 별개로, 건전성 지표는 악화된 모습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2.7%로 27.9%포인트 하락해 부실 대응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의 자본비율은 규제 기준(D-SIB)을 상회했으나, 총자본비율(15.67%), 기본자본비율(14.55%), 보통주자본비율(12.84%) 모두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본적정성은 양호하지만 자산건전성 지표가 후퇴하고 있다"며 "금융지주의 대체투자 리스크, 취약차주 노출 등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비해 금융안정과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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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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