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념치킨 원조’ 페리카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이익 39억 돌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21. 09:37
HMR·편의점 협업 등 유통 다각화 전략 주효…해외 매장 200곳 목표로 글로벌 재도약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1980년대 양념치킨 열풍을 이끈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페리카나는 2024년 기준 39억1232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수치로, 외부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1982년 양희권 대표가 설립한 페리카나는 국내 최초로 양념치킨을 대중화한 브랜드로, 1990년대 ‘치킨 1세대’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점차 교촌치킨, bhc, BBQ 등 후발 주자들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고전해왔다.

특히 2019년에는 가맹점 수 3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4억3247만원으로 급감하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HMR(가정간편식) 시장 진출과 함께 상품권 발행, 편의점 협업 등 유통 다각화 전략을 펼치면서 점차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이익은 각각 19억, 22억, 23억, 3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페리카나는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태국 방콕 시암스퀘어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호주 등 7개국에 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200개 해외 매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0여년간 치킨 외길을 걸어온 뚝심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며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지원책과 트렌드에 맞춘 메뉴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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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1980년대 양념치킨 열풍을 이끈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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