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수습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갈등만 표면화되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원내지도부는 이를 차기 지도부의 몫이라며 제동을 걸고 있어 내부 충돌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원내지도부는 오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전까지는 추가 의원총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날 오후 예정됐던 의원총회도 돌연 취소되며, 김 비대위원장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는 개혁 과제별 의총 개최를 요청하며, 전당대회 시기와 당론 무효화 등을 논의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가 오면 논의하면 된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앞서 9일 열린 의원총회와 10일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도 결론은 나오지 않아, 당내 혼란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갈등의 핵심은 김 비대위원장이 주장하는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당무 감사 등이다.
또한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와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시각차도 뚜렷하다. 당 주류는 차기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와 지도체제 수립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친한동훈계는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으며 임기 연장을 주장한다.
오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이 같은 계파 대립이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송석준·송언석·임이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현·나경원·조경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중진 추대론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특검법이 당내 의원들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계파 대결보다 건전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패배 후 ‘수습 난항’…원내지도부 vs 비대위 충돌 격화 - 스페셜경제
대선 패배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수습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갈등만 표면화되고 있다.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원내지도부는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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