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천억원 육박…4년 연속 최고 기록
수익도 두자릿수 증가…관계사 호조덕
주가, 강세…“목표주가 9만5천원” 제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2021년 취임 이후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을 또 달성하는 등 선전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8590억원으로 전년(1조7758억원)보다 4.7% 늘었다.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의 매출과 함께 라이선스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유한양행 설명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2020년(1조6199억원)부터 4년 연속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57.8%(360억원→568억원)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2%에서 3.1%로 증가했다. 이는 조욱제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2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31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말한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47.9%(906억원→1340억원) 크게 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승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헤 ROA와 ROE는 각각 4.8%, 6.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1.9%포인트 뛰었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수익 증가 덕이라고 풀이했다.
이를 고려해 유한양행은 보통주에 450원, 우선주에 460원 등, 모두 321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사회공헌 재단인 유한재단(보통주 1208만4531주, 지분율 15,77%) 54억4000만원을 가져간다. 조욱제 대표도 2500만원(5만5400주, 0.07%)을 챙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의 주가가 강세다.
유한양행의 주당 주가는 2월 1일 5만7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달 11일에는 8만40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찍었다. 21일 종가는 7만6300원이다.
유한양행의 재무가 탄탄한 점도 이 같은 강세를 이끌고 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유동비율이 215.4%, 부채비율이 33.9%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전망한다. 올해부터 풍부한 현금 유입으로 인수합병(M&A) 등의 현금 활용 선순환을 예상한다”며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내놨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유한양행의 이익잉여금은 299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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