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가격比, 10월 휘발유·경유 가격 각각 7%·10%하락
극제 유가 하락덕…두바이유 22%·싱가포르 현물가 10%내려
소비자물가 상승률, 올초 3%대서 9월 1% 중반대로 곤두박질
​​​​​​​“세계 경기 주춤으로 유가 안정도 지속…주유소 경영난, 심화”
 
수도권 도시에 있는 일반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이들 주유소가 심야영업과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올해 초부터 중반까지 강세를 지속한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안정 역시 빨라지고 있는 이유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25일 따르면 올해 1월 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 가격이 각각 1579원, 1494원이다.

이후 이들 유종의 가격이 등락하다 각각 7월 22일 1714원, 4월 25일 1567원으로 연간 최고를 각각 찍었다. 이는 연초보다 각각 8.5% 4.9% 오른 수준이다.

이후 가격이 안정하면서 8월 평균가격이 각각 1691원, 1529원을 보이더니, 지난달에는 각각 1622원, 1458원으로 떨어졌다. 이달 평균가격 역시 1589원과 1418원으로 하락했다.

이달 가격은 연중 최고치 보다 각각 7%, 10% 떨어진 수준이다. 이는 국제 원유가격과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같은 동네에 있는 셀프주유소도 (위부터)2020년과 2023년부터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다. [사진=스페셜경제]

 

국내 유가에 4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올해 초 배럴당 78달러(10만8000원)에서 4월 5일 91달러로 16.7% 급등했다. 이후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달 23일에는 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유가에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올해 초 각각 88달러, 98달러에서 23일 각각 80달러, 88달러로 9.1%, 10.2% 하락했다.

국내 소비자물가가 안정하고 있는 이유다.

실제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가 1월 2.8%, 2월과 3월 각각 3.1%로 상승했지만, 6월에는 2.4%, 지난달에는 1.6%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 등락 궤적과 비슷하다. 국내 산업의 80%가 석유 의존형이라서다. 전년대비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3.6%다.

이를 고려할 경우 올해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 초 전망치 2.7%를 밑돌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가 “올해 상반기에 3% 내외 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가 하향 안정하면서 올해 2% 초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동네 직경 1.3㎞ 안에 상기 주유소 4곳과 SK 일반 주유소가 있지만, 이들 주유소가 모두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중 2곳이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2020년 코로나19 대확산 이후부터다. 이를 고려할 경우 상기 동네에서 심야 시간에 주유할 곳이 없다. 이곳 SK주유 소가 올해부터 심야영업을 하지 않는다. [사진=스페셜경제]

 

경기 성남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50, 남) 사장이 “세계 경기가 주춤하면서 향후 국내외 유가가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다. 이에 따른 주유소의 경영난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2012년부터 국내 주유소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전국 주유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유소 월평균 매출 이하다. 게다가 문재인 전 정부 당시 급등한 최저임금과 2020년부터 불거진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차량 운행 감소 등으로 많은 주유소가 야간과 주말에 영업하지 않는다.

 

 

 

 

 

물가 안정, 속도 날까…석유제품, 가격 안정세 뚜렷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올해 초부터 중반까지 강세를 지속한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안정 역시 빨라지고 있는 이유다.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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