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범현대가 사주 2세 경영인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이 이집트 현지에서 직접 가전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종전 현대전자의 명맥을 잇는 것인데, 현재 현대코퍼레이션이 현대전자의 해외 브랜드를 사용해 다양한 전자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이집트 시장 진출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등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혁 회장이 이를 위해 이집트를 최근 방문해 현지 가전 유통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현대코퍼레이션이 현지 업체인 일레븐 트레이드 코퍼레이션(ETC)과 가전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TV와 분리형 에어컨, 전기 히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종합무역상사인 현대코퍼레이션이 이처럼 가전을 유통하는 것은 현대전자의 해외 상표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현대전자가 1999년 반도체 빅딜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2001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SK그룹이 인수해 SK하이닉스로 변신했고, 현대코퍼레이션이 2007년 SK하이닉스로부터 현대전자 해외 상표권을 사들였다.
현대전자 해외 상표권이 2019년 HD현대로 넘어갔지만, 현대코퍼레이션이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현재 유럽과 중남미를 비롯해 세계 150개국, 120개 판매사가 현대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도 중국의 한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연간 150억원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이집트 가전 시장 개척을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대코퍼레이션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에 현대 브랜드를 달고 참가했다.
업계 관계자가 "현대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현대코퍼레이션의 가전 사업 전망은 밝다. 앞으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현대 브랜드를 장착한 TV나 청소기를 볼 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혁 회장, '현대전자' 명맥 잇는다…이집트 진출 진두지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범현대가 사주 2세 경영인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이 이집트 현지에서 직접 가전 사업을 진두지휘한다.종전 현대전자의 명맥을 잇는 것인데, 현재 현대코퍼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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