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첨단전동화 기술 집대성한 아이오닉 5N 등 물량 공세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 선봬…현지 고급·친환경차 공략강화
기아차, 전략전기차 EV5 장축 모델 등 선봬…9개 전략車 출품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중국 대륙을 융단폭격한다. 현지 수도 베이징에서 개막한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그룹의 주력인 현대차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기아차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를 통해 차별화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알리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서 비롯한 대한(對韓) 경제보복으로 주춤한 현지 판매 개선을 노린다. 우리 정부가 2016년 사드 국내 설치를 결정하자, 이듬해 초 중국이 한국 관광 금지와 한국산 제품 불매 등 경제 제재를 가했다.
현대차가 우선 이번 모터쇼에 아이오닉 5 N을 현지에 처음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오닉 5 N이 자사의 최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개선한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이는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을 알리는 상징적인 차량이다.
현대차가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아, 아이오닉 5 N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디 올 뉴 싼타페(현지명 제5세대 셩다), 더 뉴 투싼(현지명 전신 투셩L) 등도 현지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오익균 부사장이 “지난해 4월 중국에 진출한 N브랜드가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을 필두로 현지 고객의 호평을 이끌며 중국 시장에 안착했다. 아이오닉 5 N을 통해 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현대차만의 차별화한 전동화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이번 모터쇼에 G80 전동화 부분변경 차량을 선보이고 현지 고급 친환경 세단 시장을 확대한다.
G80 전기차가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이 기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차량 실내외의 디자인 요소를 개선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디자인담당 부사장이 “새로운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운영해 현지 고객에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가 이번에 1100㎡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소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 장축 차량 등을 선보인다.
EV5가 EV6, EV9와 마찬가지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탑재했으며, 스탠다드 2WD(구동)와 장축 2WD, AWD(4륜구동) 등으로 이뤄졌다.
기아차가 우수한 상품성을 가진 EV5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전동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아차가 엔트리(생애 첫차) SUV 쏘넷을 비롯해 스포티지, 셀토스, 카니발 등 전략 SUV를 대거 전시한다.
기아차 관계자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경쟁력 있는 차량을 지속해 선보이며, 현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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