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공격 수위 높이는 비명계…“한 사람에 의존하는 정치 신뢰 못 얻어”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11. 09: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인사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여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계 인사가 다양성·통합·포용 등을 주제로 이 대표의 지도력을 지적하고 있다.

비명계 원외 모임인 초일회 간사 양기대 민주당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의 쓴소리가 이어지자 내부총질론을 제기하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민주당의 자강(自强)과 정권교체에 걸림돌"이라고 했다.

양 전 의원이 "오직 한 사람만에 의존해 정권교체만 외치는 정치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단순히 내부총질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와 건설적인 비판을 누르고 이 대표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또 다른 방탄논리"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민주당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전략적 구멍이 왜 생겼는지 반추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한 라디오 방송에 최근 출연해 "(민주당) 복당 이후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대표께서) 우리 당이 좀 더 다양한, 다양성이 구현되는 그런 당이 돼야 되는데 지금 요즘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쉽다, 극복해 나가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도 이 대표 견제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미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계엄선포를, 민주당이 사법위험을 정리하지 않은 채로 대선에 임한다면 대선 후에도 지금 같은 혼란이 계속하거나 진영만 바꿔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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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인사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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