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충격과 보호무역주의 우려 속에 급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2570선까지 밀려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71포인트(1.67%) 하락한 2578.0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38%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한때 2569선까지 떨어졌다.
국내 증시 하락은 전날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트럼프는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다음 달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8.5%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 이상 폭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83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2억 원, 111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2.74%), 운송·창고(-2.27%), 전기·전자(-2.31%) 등이 2%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3.97%),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바이오로직스(-2.3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하며 758.29를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51%), HLB(-3.03%), 레인보우로보틱스(-6.37%) 등 시총 상위주가 대부분 하락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중국에 최종적으로 2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부각됐다”며 “엔비디아 급락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어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미 증시 충격·트럼프 관세 우려에 급락…2570선까지 밀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충격과 보호무역주의 우려 속에 급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2570선까지 밀려났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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