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하하면서 시중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주요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이 지난달 취급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2.74~3.0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시장금리가 점차 낮아지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07%로, 전월(3.20%)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고금리 특판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의 ‘OK금연적금’은 최고 연 9.60%의 금리 혜택으로 출시 약 한 달 만에 완판됐다.
KB국민은행의 ‘아이사랑적금’도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미성년 자녀 수와 아동수당 수령 횟수에 따라 최대 8.0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적금’은 기본금리 3.00%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7.00%까지 적용되며, 하나은행의 ‘달달 하나 적금’ 역시 최고 연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급여 이체나 카드 실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가입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만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청년도약계좌’도 높은 금리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5년 만기 상품으로 매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과 은행 이자를 포함해 만기 시 최대 5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부터 정부 기여금이 증가하면서 연 최대 9.54%의 이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금리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금융 소비자들은 단기적인 고금리 상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판 상품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가입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예·적금 금리도 하락… 소비자들 ‘고금리 특판’ 찾는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하하면서 시중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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