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 환율 4거래일 만에 1440원대 회복…달러 약세 영향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6. 13:37

코스피가 전 거래일(2528.92)보다 29.21포인트(1.16%) 상승한 2558.13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다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자동차 관세 유예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유발하며 원화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4.5원)보다 9.7원 하락한 144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7일(1443.0원) 이후 처음으로 환율이 144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463.4원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약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유예 검토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이를 한 달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관세 유예 기대감이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가치 하락을 불러왔다.

또한 이날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2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의 신규 일자리는 7만7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으로, 1월(18만6000개)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시장 예상치(14만8000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서 발표한 서비스업 지수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일부 경제 불확실성을 상쇄했다.

이러한 경제 지표 발표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26.7%에서 이날 38.2%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105선 후반에서 104선 초반까지 하락하며 달러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기대가 글로벌 약(弱)달러 흐름을 촉진시켰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캐나다 및 멕시코 자동차 관세 유예 조치가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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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다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자동차 관세 유예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유발하며 원화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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