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하며 2,55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1포인트(1.16%) 오른 2,558.1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2,548.45로 출발해 장중 2,56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가 장 후반 다시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1,454.5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6억 원, 47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은 2,275억 원을 순매도하며 장 후반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2,15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연기금은 이날도 709억 원을 순매수하며 4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타협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세 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업종별 수혜 여부를 따지며 순환매 흐름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15.31%), 한국가스공사(12.80%) 등이 급등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광물 협정 재개를 요청한 서한을 공개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10.48%), HD현대건설기계(7.68%) 등 재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강·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세아베스틸지주(6.70%), 하이스틸(29.97%) 등이 상승했고, 대한유화(9.48%), 롯데케미칼(18.03%)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KB금융(-1.67%), 신한지주(-3.25%) 등이 하락하며 업종 전반이 부진했다. 삼성전자(-0.92%)도 장중 하락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9.05포인트(1.23%) 오른 746.95에 장을 마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743.35로 출발한 후 장중 등락을 거듭했으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5억 원, 11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617억 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3.50%), 에코프로비엠(0.71%), 에코프로(1.38%), 레인보우로보틱스(1.45%), 삼천당제약(6.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2.41%), 에스엠(-2.78%) 등 일부 엔터주와 HLB(-0.11%)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 9,130억 원, 6조 3,680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관세 완화·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 2,550선 회복…코스닥도 반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하며 2,550선을 회복했다.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1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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