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무순위 청약 규제 앞두고 '로또 청약' 열풍…경쟁률 급등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10. 09:51

청약홈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입주자 모집 후 미분양이나 미계약으로 남은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약 제도로, 실거주 의무나 전매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분양가가 공급 당시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집값 상승기에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7월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서는 84㎡ 1가구 모집에 무려 294만 명이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돼 신청 기간이 연장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정부는 이러한 과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거주 요건을 부여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무순위 청약은 원래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2023년 2월부터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완화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무순위 청약 신청이 약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개편안은 5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개편 전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경기 수원시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무순위 청약에서는 2가구 모집에 16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경기 파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 청약 역시 1가구 모집에 1만6000명이 넘게 접수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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