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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평균 연봉 1억2000만원 돌파…퇴직자 최고 12억원 수령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4. 08:45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기계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1억2000만원에 육박하며 '억대 연봉' 시대를 굳혔다. 특히 퇴직자들 가운데는 퇴직금과 성과급 등을 포함해 최고 12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은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공개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0만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평균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1억1900만원, 우리은행은 1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연봉은 은행 직원보다도 높아 1억6650만원에 달했다. 특히 우리금융 직원들은 1억7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는 직급이 높거나 근속연수가 긴 임직원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성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3475만원으로 여성 직원(1억450만원)보다 약 3000만원 더 높았다. 이는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가 짧고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높은 데 기인한다.

지난해 억대 보수를 받은 직원 대부분은 퇴직자였다. 하나은행에서는 퇴직금과 상여 등을 포함해 최고 11억7900만원을 받은 직원이 있었고, KB국민은행의 이재근 전 행장은 26억2000만원으로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서도 연봉 상위 5명 중 4명이 퇴직자였으며, 우리은행 역시 퇴직자들이 억대 퇴직금을 받아갔다. 퇴직자 중 일부는 지점장이나 커뮤니티장 등을 역임하며 성과급과 퇴직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역대급 실적이 보수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은행과 금융지주 간 연봉 격차와 성별 임금 격차 문제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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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1억2000만원에 육박하며 \'억대 연봉\' 시대를 굳혔다. 특히 퇴직자들 가운데는 퇴직금과 성과급 등을 포함해 최고 1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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