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부업체·GA 연계 1400억 폰지사기 적발…금감원 중징계 예고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4. 08:48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와 법인보험대리점(GA)이 조직적으로 연계하여 1400억 원대의 폰지사기를 저지른 사건을 적발했다. 주요 가담자와 관련 조직들은 금융상품으로 위장한 사기 상품을 판매하며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금감원은 23일 PS파이낸셜과 PS파인서비스를 비롯해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 GA 2곳을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PS파이낸셜은 서울 강남구청에 등록된 대부업체로, PS파인서비스는 760명 규모의 대형 GA로 등록돼 있었다. 사기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A씨는 보험 설계사 시절의 동료들을 임원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폰지사기를 기획했다.

사기 상품은 연수익 20%를 보장하는 정상 금융상품으로 위장됐으며, 실상은 피라미드 구조의 돌려막기 형태였다. 설계사와 관리자는 신규 투자자 모집을 통해 수당을 챙기며, 자금이 부족해지면 연이율 50% 고금리 상품까지 판매했다.

특히 GA 보험상품 모집 수수료를 무단으로 유용하는 등 불법 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들도 사기 행위에 가담했으며, SNS 광고를 수년간 방치해 피해를 키웠다.

대형 GA인 PS파인서비스는 700명 이상의 인원이 있음에도 위법 행위 차단을 위한 감시 체계가 전무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역시 설계사들의 무단 SNS 홍보를 방치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의 부재가 드러났다.

금감원은 해당 GA와 대부업체에 가담한 임원과 설계사들을 중징계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한 GA와 설계사의 등록취소 사유에 유사수신 행위 등 처벌 이력을 추가하는 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사수신 가담자는 보험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겠다"며 "관련자들이 소비자 피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부업체·GA 연계 1400억 폰지사기 적발…금감원 중징계 예고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와 법인보험대리점(GA)이 조직적으로 연계하여 1400억 원대의 폰지사기를 저지른 사건을 적발했다. 주요 가담자와 관련 조직들은 금융상품으로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