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지난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7조원을 기록하며 2022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 부문 이익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중소형사는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6조987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3063억원(23.0%) 증가했다.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배당수익 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3조5000억원(103.5%)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로 전년 대비 1.2% 올랐다.
증권사들 수수료 수익은 10.4% 증가해 12조9457억원을 기록했다.
수탁수수료는 해외주식 거래 증가가 견인했다.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도 수준이었으나 수탁수수료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6조26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결제 금액은 2023년 2880억달러에서 지난해 5308억달러로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3조7422억원으로 일부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등으로 인수·주선 및 채무보증 수수료가 증가해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펀드 판매, 투자일임 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15.4% 증가한 1조2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 자기매매손익은 36.5% 증가해 12조5776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펀드 관련 손익은 전년 대비 81.5% 줄어 3016억원으로 쪼그라들었으며 파생 관련 손익은 전년도 4조7605억원 손실에서 1조4860억원 손실로 그나마 개선됐다.
기타자산손익은 2조9843억원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며 판매관리비는 13.0% 증가한 12조255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자산 총액은 10.0% 증가해 75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채권 보유액(13.1%)과 대출금(27.9%)이 증가했고 신용공여금은 8.7%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66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3% 증가했다. 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와 발행어음이 각각 17.7%, 15.6% 증가했고 매도파생결합증권은 6.0%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9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801.8%로 전년말 대비 55.0%p 올랐다.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인 100% 이상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62.3%로 전년말 대비 15.9% 커졌다. 역시 규제 비율 1100% 이내를 모두 충족했다.
금감원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대체투자 부실화 등 리스크도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증권사의 유동성·건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실자산 정리 지도 등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작년 순이익 급증…7조원, 전년比 23%↑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지난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7조원을 기록하며 2022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기매매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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