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 선언
외국인 매도세 확대,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470원대로 진입하며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오전 9시 1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466.3원 대비 4.4원 오른 1470.7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초반 1469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한때 1471.5원까지 상승하며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상은 모든 외국산 차량으로, 한국과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수출국의 자동차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출범 이후 세 번째 품목별 관세로, 앞서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도 같은 비율의 관세가 부과된 바 있다.
뉴욕 증시도 이에 따라 급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1.12%, 나스닥은 2.04%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세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역시 트럼프 관세 발표의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8% 하락한 2623.39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은 0.27% 내린 714.5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436억 원, 코스닥에서 214억 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발표에 금융시장 '휘청'... 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470원대로 진입하며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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