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다만, 동결이 대세로 자리했다.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 11회 동결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는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응답자 98%가 금리를 동결을 점쳤다. 금통위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는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때문이다. 미국의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연준 인사가 매파(금리인상론)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서다.
현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금통위가 금리를 낮추면 양국 금리가 역전해 환율 인상과 함께 자본 유출이 속도를 내기 때문이다.
국내 물가 불확실성도 이날 동결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3%대를 보이다, 올해 1월 2.8%로 하락했다. 반면, 2월과 3월에 다시 3%대로 뛰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지만, 여전히 3%를 위협하고 있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고, 중동 분쟁 등으로 유가도 여전히 불안하다. 두 가지가 물가 상승 촉발 요인이다.
한은이 이날 금통위 이후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이 2월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각각 2.1%와 2.6%를 제시했다. 반면, 1분기 성장률을 이르면서 수정 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상향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 분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늦춰졌다는 점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 미국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경우, 10월에나 국내 금리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오늘 금통위 개최…금리 동결 ‘대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다만, 동결이 대세로 자리했다.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 11회 동결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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