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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고령 운전자 문제 해소, 급할수록 돌아가야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7. 22. 08:34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시청 인근에서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가 화두다. 자동차 급발진과 고령 운전자 문제가 동시에 불거져서다.

이중 급발진의 경우 기울어진 운동장-관련 소송에서 운전자가 승소 0-이라 차치하더라도, 고령 운전자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충분히 대처할 수 있어서다.

실제 우리나라가 여느 나라보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종 대안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로 부상한 게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다. 이번 사고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았는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면피용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오조작 방지장치가 이 같은 오조작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을 정지 혹은 서행토록 하는 장치다.

이는 페달 오조작 방지를 위한 최고 수단으로, 현재 정부와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완성차 업체가 신차에 적용할 수 있겠지만, 긴급자동제동장치 수준이다. 아울러 사후 장착용의 경우 개발해야 한다.

정부 등이 마음만 앞섰지,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역시 고령 운전자 사고가 많은 일본이 20년 전부터 자국 중소기업이 개발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도 25~30만원 정도고, 현지 어디에서나 장착할 수 있다. 지자체 등이 보조금을 주면서 고령 운전자의 부담도 덜고 있다.

고령 운전자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국민적 공감대 통해 민관이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다. 새벽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진=스페셜경제]


고령자가 모는 차량이 상대적으로 차령이 높아 최첨단 안전장치가 상대적으로 적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가 일본처럼 사후서비스(AS)용으로도 나와야 하는 이유다.

우리의 경우 일본처럼 십수년을 동안 준비할 여력이 없다. 고령화 추세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우선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이나, 조건부 면허 등부터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고령 운전자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국민적 공감대 통해 민관이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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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시청 인근에서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가 화두다. 자동차 급발진과 고령 운전자 문제가 동시에 불거져서다.이중 급발진의 경우 기울어진 운동장-관련 소송에서 운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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