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세계 판매 소폭 감소…그랜저 내수서 1위 차지 , 한달 만
​​​​​​​수입차, 테슬라덕에 상승전환…모델Y 판매 1위, 벤츠 제치고 2위
지난달 내수 1위를 탈환한 현대차 그랜저.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국산차 업체가 주춤하면서 신차 판매가 줄었다, 내수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가 한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각사가 최근 발표한 3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4일 스페셜경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 세계 판매는 73만5644대로 전년 동월(75만4728대)보다 2.5% 줄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세계 판매가 2.8%(73만888대→71만381대) 감소해서다. 이 기간 국산차 해외 판매가 1%(58만9306대→58만9986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내수가 14.6%(14만926대→12만395대) 급감했다.

반면, 26개 수입차 브랜드는 모처럼 웃었다 지난달 내수가 2만5263대로 전년 동월(2만3840대)보다 6% 늘어서다. 전년 동월대비 수입차 판매 증가는 지난해 6월(17.9%)이후 9개월 만이다.

업계 1위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세계에서 36만9132대를 팔아 전년 동월(38만1885대)보다 판매가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가 0.2%(30만7356대→30만6628대) 소폭 줄었지만, 내수가 16.1%(7만4529대→6만2504대) 급감해서다.

다만, 대형 세단 그랜저(6100대)가 내수 1위를 탈환한 게 현대차에는 위안이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내수 1위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기아차 쏘렌토에, 지난달에는 제네시스 GV80에 1위를 내줬다.

기아차의 지난달 세계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2.4%(27만8725대→27만2026) 하락했다. 이 기간 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0.9%(22만4911대→22만2914대), 내수가 7.6%(5만3158대→4만91112대)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3월 세계 판매는 카니발(7643대), 스포티지(6736대), 셀토스(4748대) 등이 주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과 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품성 개선 차량 등 경쟁력 있는 차량을 출시하고 판매와 수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KGM)가 지난달 여전히 수출이 늘고, 내수가 감소하면서 추락했다. KGM이 세계에서 1만70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21.4%(2917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KGM 수출이 27.3%(4715대→6000대) 급증했지만, 이 기간 내수가 47.2%(8904대→4702대) 급감했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EVX의 해외 출시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수출을 늘리고, 상품성 개선 차량으로 내수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국산차 업체인 미국 GM의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는 희비가 갈렸다.

지난달 수입차 1위를 차지한 모델Y. [사진=테슬라]

 

전년 동월대비 지난달 한국사업장의 내수가 20%(1699대→2038대), 수출이 25.4%(3만9339대→4만9350대)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역시 25.2%(4만1038대→5만1388대) 급증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사업장 부사장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차량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 신형 트랙스 등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판매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랑스계인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내수가 22,6%(2636대→2039대), 이 기간 수출이 60.8%(1만2985대→5094대) 각각 급감했다. 이에 따른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세계 판매는 7133대로 전년 동월(1만5621대)보다 54.3% 크게 줄었다.

수입차 업계는 BMW와 수입차 협회 신규 회원사로 최근 가입한 테슬라 덕을 봤다.

BMW의 지난달 판매는 6459대로 전년 동월(5664대)보다 14% 늘었다. 세단 520(1553대)이 수입차 판매 2위에 오르면서 자사의 1위 수성을 도왔다.

테슬라는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모델 Y(5934대)의 선전으로 모두 6025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 벤츠와 렉서스, 볼보 판매는 각각 35.8%(6533대→4197대), 11.5%(1376대→1218대), 49.9%(2156대→1081대) 각각 급락했다.

정윤영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판매는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 일수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3월 車판매 결산] 왕의 귀환, 현대차 그랜저 내수 1위 탈환…테슬라 단숨에 업계 2위 올라 - 스페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국산차 업체가 주춤하면서 신차 판매가 줄었다, 내수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가 한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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