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부가 29일 설날을 앞두고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배추·무를 최대 40% 할인해 판매하고, 하루 200t씩 1만550t을 가락시장에 방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후 경북 안동시에 있는 서안동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배추 출하 상황을 전날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김장 시기가 지난 후 산지유통인과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가 늘고, 겨울배추 작황이 부진하면서 1월 배추·무의 도소매 가격이 전년과 평년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설 명절을 대비해 할인지원과 정부 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늘리고, 할당관세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설 대책 기간인 29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 업체별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할인 물량은 해당하는 기간 중 판매예상량의 70%로 정부 20%, 업체 20% 할인율이 적용한다.
아울러 정부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550t을 하루 200t 이상씩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무 수입 할당관세 적용기간을 2월까지 연장한다. 지난달 종료한 배추의 할당관세 적용기간도 추가로 연장한다.
송미령 장관이 "현재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봄철 배추, 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산지유통인 등은 보유 물량을 시장에 적극 출하하고, 김치업체도 가공물량 과잉 저장을 자제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7%, 평년 대비 2.5% 증가하고, 봄 무는 전년 대비 6.3%, 평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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