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반도체 업계가 업황침체에 노동조합과 갈등으로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가 4일 올해 임금교섭 4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사측은 비공개를 전제로 안건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는 조합원 공개를 요구하면서 교섭은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가 11일 열리는 5차 본교섭에서도 사측이 안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파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이 "4차 본교섭임에도 안건을 조합원들까지 공개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사측의 태도가 지속된다면 쟁의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결렬 선언 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임금 협상은 최근 수 년간 계속 진통을 겪고 있다.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등에 대한 갈등으로 지난 2023년부터 교섭 타결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임금교섭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사측이 지난달 지급 기준의 최대치인 1000%에 특별성과급 500%를 얹어 직원에게 지급했지만, 노조가 "사측이 일방적으로 지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천·청주 생산직노조와 사무직노조 등 3개 노조가 연대해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고, 성명서 전달, 침묵시위 등을 통해 사측에 불만을 전하고 있다.
황용준 SK하이닉스 동행 노동조합위원장이 "회사와 경영진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구성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이번 임금교섭에 무너진 노사 신뢰 관계의 회복을 위해 사측이 더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업계, 설상가상…업황 침체에 노조와 임금 갈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반도체 업계가 업황침체에 노동조합과 갈등으로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가 4일 올해 임금교섭 4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별다른 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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