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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금감원 경영실태평가 3등급…동양·ABL생명 인수 영향받나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19. 17:27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3등급으로 통보했다. 금감원은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경영 의사결정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우리금융에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전달했다. 이번 평가는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와 맞물려 진행됐으며, 평가 결과가 향후 인수 승인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동양·ABL생명 인수 결정 과정의 사전 검토 미흡, 자회사 리스크 한도 관리 부실, 주요 자회사의 거액·반복 부당대출 관리 미흡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는 그룹 내 내부거래 관리, 자회사 업무 지원 체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직전 평가보다 하향 조정됐으며,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리스크 관리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편입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인수 승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위가 예외적으로 승인을 내릴 여지도 남아 있다.

금감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및 관련 검사국과 협조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추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위에 심사의견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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