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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 보호무역 대응…인도 현지 생산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1. 15:54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전 세계적으로 철강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되면서, 포스코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철강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인도 역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유사 조치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철강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 상무부는 수입 철강재에 대해 200일간 한시적으로 12%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강 관세 회피·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포스코는 인도 내 직접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섰다. 현재 포스코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함께 일관제철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 구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이며, 초기 생산능력을 연간 500만 톤 규모로 설정했다.

이는 기존 마하라슈트라주의 냉연공장·철강 가공 공장을 보완하는 동시에, 한국에서 수입하던 열연강판의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인도 프로젝트 추진반’을 신설했으며, 추진반장으로는 철강사업 경험이 풍부한 김광무 상무가, 글로벌 통상 협력에는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출신 김경한 실장이 나서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역시 여러 공식 석상에서 인도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철강 외 산업군에서도 인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약 26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LG전자는 17조 원 규모의 IPO를 준비 중이다.

현대제철은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미국 내 일관제철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1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관세 부과는 한시적인 조치지만,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 기반 확보가 필수적일 수 있다”며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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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전 세계적으로 철강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되면서, 포스코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이 철강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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