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CDF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샤오미와 전기차 협력 논의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4. 08:5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고위급 발전 포럼에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사진=웨이보 캡쳐]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하며 미·중 갈등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CDF는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발전연구재단(CDRF)이 200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포럼으로, 중국 경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포럼 주제는 ‘전방위적인 발전 모멘텀 촉발과 안정적인 세계 경제 성장 공동 촉진’으로, 글로벌 기업 CEO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참석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으로, 미·중 간 '관세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이 중국 정·관계 네트워크를 넓히고, 미·중 갈등 상황에서 전략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회장은 행사 기간 중 크리스티안 아몬 퀄컴 CEO와 함께 중국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하여 레이쥔 CEO와 전기차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과거 삼성 측과의 면담을 간청하던 레이 회장이 이제는 반대로 협력 요청을 받는 상황으로 전환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 외에도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과 충칭에 패키징 공장, 다롄에 낸드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애플 팀 쿡 CEO, 아람코 아민 H. 나세르 CEO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함께 참석해 기술 협력 및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 석학들도 참여해 경제와 기술 발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과 상호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운영 및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제조시설 건설 등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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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하며 미·중 갈등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CDF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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