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반도체 업종 덕에 2,640선 회복…코스닥은 HLB 쇼크에 급락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1. 16:19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증시가 21일, 반도체 업종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633.90에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62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와 반도체 호재에 힘입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42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32억 원, 3,809억 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156억 원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상승한 1,462.7원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주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49%, SK하이닉스는 2.62% 오르며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깜짝 유상증자 소식에 13.02% 급락했고, 그룹주 전반으로 낙폭이 확산되며 한화(-12.53%), 한화시스템(-6.19%), 한화오션(-2.27%)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99%), 전기·전자(1.25%), 유통(1.43%)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금속(-1.09%), 운송장비(-1.92%), 의료정밀(-2.63%)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1.23%), 셀트리온(0.21%)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64%), POSCO홀딩스(-1.81%), KB금융(-1.22%)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79%) 내린 71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6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8억 원, 1,16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약세는 HLB 그룹주의 급락이 결정적이었다.

간암 신약의 미국 FDA 승인 실패 소식에 HLB(-29.97%)를 비롯해 HLB생명과학(-29.94%), HLB제약(-29.92%)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HLB바이오스텝(-14.71%)과 HLB제넥스(-15.54%)도 크게 떨어졌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컸던 삼천당제약(7.64%)과 코오롱티슈진(6.88%)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리노공업(1.93%), HPSP(2.3%) 등 일부 종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 7,328억 원, 7조 5,6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반도체 업종 덕에 2,640선 회복…코스닥은 HLB 쇼크에 급락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증시가 21일, 반도체 업종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