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정섭 차장검사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검 압수수색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정섭 차장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와 관련하여 대검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차정현)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사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이날 오후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검 정보통신과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공수처는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섭 차장검사는 전직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리조트 접대를 받고 자녀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혐의로 주민등록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차장검사가 친인척의 부탁으로 일반인 전과기록을 무단 조회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29일을 앞두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범죄 발생으로부터 5년이 공소시효"라며 "3월 29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하여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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