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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확정…‘2기 체제’ 본격 출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6. 18:49
하나금융, 주주총회서 함영주 회장 연임 확정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으며 ‘함영주 2기 체제’의 막을 올렸다.

함 회장은 앞으로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박차를 가해 하나금융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의 연임 안건이 출석 주주의 81.2%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더 수행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3조738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고,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상품 ‘트래블로그’의 성공으로 주목받았다.

하나금융 측은 “함 회장은 2015년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를 꾸준히 개선시켜왔다”며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 철학과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당시 초대 은행장을 맡았으며,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직에 올랐다.

상고 출신으로 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도 꼽힌다.

이날 주총에서는 함 회장의 연임 외에도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하나증권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박동문, 이강원, 원숙연, 이준서 등 4명의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또한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가 신설됐으며, 분기배당 시 기준일을 2주 전에 공고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도 주총을 통과했다.

CEO의 사법 리스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승계계획’도 내규로 마련됐다. 이 내규에 따르면 회장의 유고 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7영업일 이내에 위원회를 소집해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30일 이내에 신임 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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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으며 ‘함영주 2기 체제’의 막을 올렸다.함 회장은 앞으로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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