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HD현대그룹이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맞춰 대미 전략을 강화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전력과 조선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확대하며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다.
HD현대그룹은 미국의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테라파워와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SMR의 일종)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테라파워 창업자 빌 게이츠와 협력 강화에 합의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는 앞서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SMR 주기기 제조에 투입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에너지 수요 변화에 발맞춰 안정적 전력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조선 부문에서는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HD현대그룹은 올해 미 해군 함정 MRO 2~3건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 향후 함정 건조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조선 부문의 글로벌 전략 강화와 관련해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문상민 전무를 글로벌전략부문장으로 영입하여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전략 투자 전문가인 김종철 전무도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미국 현지 조선소 진출에 대해 수익성 검토를 우선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다수의 해외 거점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과 달리, HD현대그룹은 법안 통과 가능성을 주시하며 전략적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에 발의된 ‘동맹국 조선소 활용 법안’이 상선과 함정을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 조선소에서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HD현대그룹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미국의 MRO와 전략상선단 파트너로서 준비를 마쳤다”며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먼저 함정 정비 협약을 체결하여 미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HD현대그룹, SMR·조선업 강화로 미국 시장 공략 가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HD현대그룹이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맞춰 대미 전략을 강화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전력과 조선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확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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