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대통령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차분히 결과 기다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4. 10:25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은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TV를 통해 헌재의 선고를 시청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였으나, 질서 유지와 경호상의 이유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평소처럼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으로는 헌재의 결정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경호와 의전을 담당하는 실무진들은 헌재 결정에 따른 여러 시나리오를 점검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기각 시 즉각적인 직무 복귀에 대비해 대통령실 청사도 준비에 한창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할 경우, 윤 대통령은 직무정지 111일 만에 곧바로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로는 12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헌재의 선고 직후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그간의 소회와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립현충원 방문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직무 복귀 이후 윤 대통령은 시급한 국내외 현안부터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25% 부과 조치에 따른 산업계 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상회담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면,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선고 직후 곧바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관저를 퇴거한 후에는 사저에서 머무르며 내란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게 되며, 현재로서는 과거에 거주했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유력한 사저로 거론되고 있다.

탄핵이 인용돼 파면될 경우 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 수 없지만, 경호는 일정 기간 제공된다. 경호처에 따르면 기본 경호 기간은 5년이며, 요청 시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동안 거주했던 아크로비스타는 경호 측면에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호처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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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은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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