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시장은 위축…수도권·지방 모두 감소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주택 거래량 32.7% 급등
지난 3월, 서울을 중심으로 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여파로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32.7% 급증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이중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9044건으로,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 3.6%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9.1% 감소했으며, 지방은 무려 22.7% 줄어들어 임대차 시장은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한편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920가구로, 2월 대비 1.6%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6.1%, 지방은 0.1% 각각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기도, 대구, 경북, 충남 등의 지역에서는 높은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못한 악성 미분양은 전국에서 2만5117가구에 달해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4574가구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었으나, 지방은 7.1% 급증해 전체 악성 미분양의 81.8%를 차지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급 지표에서는 반등 조짐이 관측됐다. 3월 인허가 건수는 3만1033가구로 전월 대비 148.2% 급등했다. 착공 역시 1만3774가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분양도 8646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12.8%나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분양 실적이 전무했지만 3월 들어 2355가구로 대폭 늘었다.
반면 준공 실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3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2만612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7.4%, 전월 대비 27.8% 각각 줄었다.
수도권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65.4% 급증한 반면, 지방 준공은 전년 대비 72.7% 급감해 지역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3월 부동산 시장, 매매 거래 급증 속 악성 미분양 심화…공급 반등 조짐 - 스페셜경제
지난 3월, 서울을 중심으로 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여파로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32.7% 급증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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