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가 교황에 선출되기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자신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가톨릭 매체 기사와 교회 지도자들의 발언을 꾸준히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JD 밴스 미 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가톨릭 교리에 근거해 정당화하려 한 점에 대해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하는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기사를 공유했으며, 지난 2월에도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다수의 기사를 올렸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이민 정책으로 야기되는 고통을 외면한다는 내용의 가톨릭 필자 로코 팔모의 글도 공유했다.
팔모는 글에서 “당신의 양심은 괴롭지 않은가?”, “어떻게 침묵할 수 있나?”라며 트럼프 대통령 등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외에도 2015년에는 티모시 돌런 뉴욕 대교구 추기경의 칼럼을 공유하며 트럼프의 반이민적 수사를 “문제적”이라고 비판했고, 2018년에는 블레이즈 쿠피치 시카고 대교구 추기경의 글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아동 분리 정책을 “기독교적이지도, 미국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전 교황도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한 바 있으며, 프레보스트 추기경 역시 이러한 노선을 따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또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사망한 사건 직후 미국 주교 7명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해당 성명은 이번 사건을 “마음이 찢어지고, 역겹고, 분노를 느끼게 하는 일”로 규정하며 “우리를 깨우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직접적인 발언보다는 다른 교회 지도자들의 견해나 가톨릭 매체의 기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발히 의견을 피력해왔으며, 계정을 직접 운영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새 교황 레오 14세, 선출 전 트럼프 정부 이민정책에 잇단 비판 - 스페셜경제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가 교황에 선출되기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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