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해체 착수…‘공룡알’ 잔불 제거에 수일 소요 전망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76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당국은 재발화 우려가 남아 있는 타이어 원료 혼합물 제거를 위해 건물 해체에 착수했으며, 연기 발생은 앞으로 3~4일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소방본부는 20일 오후 2시,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에서 10차 공식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 55분을 기해 공장 내 모든 주요 불길이 꺼졌으며, 완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발생했으며, 진화까지 총 76시간 44분이 소요됐다.
이번 화재의 핵심 진화 장애물은 ‘공룡알’로 불리는 타이어 원료 혼합물이었다. 이 물질은 고열에도 장시간 타오르는 특성 때문에 진화를 어렵게 했다.
당국은 전날까지 남아있던 수백 개의 ‘공룡알’ 중 대부분이 자연 진화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부터 2층과 1층 잔존물을 수작업으로 제거했다.
현장 대응을 이끈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은 “공룡알이 완전히 꺼졌더라도 열이 남아 재발화할 수 있는 만큼, 건물 해체를 통해 완전 제거할 계획”이라며 “1주일 가량 잔불 제거 작업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장 인근 주민 대피 사태도 일단락됐다. 연기 피해로 광주여대 체육관에 임시 대피했던 인근 아파트 주민 249명은 전날 귀가 조치됐다.
다만 화재 초기 대피 중 20대 직원 1명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진화 중이던 소방관 2명도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완진’…76시간 만에 주불 진화 - 스페셜경제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76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당국은 재발화 우려가 남아 있는 타이어 원료 혼합물 제거를 위해 건물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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