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 여건 부족…연내 추가 인하 여부는 대내외 변수에 달려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경기 회복 지연과 소비 위축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과 가계부채 급증,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환 불안 요인이 맞물리며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날 금통위는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미약하고, 물가 및 수출 흐름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만큼 통화정책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총 1.0%포인트를 낮췄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2분기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