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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2.50% 동결…“부동산 과열·가계부채 증가 우려”

인하 여건 부족…연내 추가 인하 여부는 대내외 변수에 달려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경기 회복 지연과 소비 위축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과 가계부채 급증,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환 불안 요인이 맞물리며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날 금통위는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미약하고, 물가 및 수출 흐름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만큼 통화정책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총 1.0%포인트를 낮췄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2분기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금융 2025.07.10

코스피, 반도체주 힘입어 3,160선 돌파…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뉴욕 기술주 랠리 영향…코스닥도 상승세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부터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160선까지 치솟으며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6포인트(0.87%) 오른 3,160.90에 거래되며, 장중 한때 3,164.30까지 올라 202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강세가 국내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새로운 관세를 통보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142..

금융 2025.07.10

MG손보 정리 수순…가교보험사 ‘예별손해보험’ 설립 확정

“3분기 내 계약 이전·2년 내 정리”…매각·5대 손보 분담 병행 추진 금융위원회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을 정리하기 위해 설립하는 가교보험사의 명칭을 ‘예별손해보험’으로 확정했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까지 MG손보의 모든 보험계약을 예별손보로 이전한 뒤, 향후 잠재적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을 추진하고, 그렇지 않으면 5대 손보사로 계약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정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예별손보에 대한 보험업 조건부 허가를 의결했다. 예별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전액 출자하며, MG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보험계약을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존속기간은 2년으로 한정하고, 업무 범위는 이전받은 보험계약의 관리에 국한된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의 성격을 고..

금융 2025.07.10

전국 폭염 기승…서울·광주 35도, 열대야 이어져

경북·제주·호남 곳곳 소나기…미세먼지 '좋음' 목요일인 10일 전국이 무더위의 기세에 휩싸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해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광주, 전주 등은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청주와 대전도 34도까지 치솟겠다. 제주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도에는 아침까지,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밤부터 새벽 사이 비가 내리겠고, 전북 남부 서해안과 전남 서부도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광주·제주가 25도,..

경제 2025.07.10

카카오뱅크, 주담대 신규 접수 재개…대출 정상화 본격화

비대면 시스템 재정비 완료…은행권 전반으로 주담대 재개 움직임 카카오뱅크가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신청을 9일 오후 4시부터 재개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 시행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일시 중단됐던 비대면 대출 접수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공지를 통해 “주택담보대출과 주담대 갈아타기 대출의 신규 신청을 이날 오후부터 재개한다”며 “이로써 모든 대출상품의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주담대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출 신청을 중단했다가, 이달 3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일부 상품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은행권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방안에 따라 새로운 심사 기준을 내부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금융 2025.07.10

국민의힘 전당대회 가시화…안철수·김문수 등 당권경쟁 본격 점화

“당심 vs 민심” 룰 공방 속 한동훈 출마 여부 주목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당권 주자 간 대결 구도도 뚜렷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물밑 행보를 강화하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다.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 중하순 충북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선관위는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돼, 조만간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안철수·조경태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와 나경원·장동혁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특..

시사 2025.07.10

민주당 8·2 전대 본격 개막…정청래-박찬대 양자 대결 구도 굳어지나

당대표 후보 등록 10일 시작…19일부터 전국 순회 경선 돌입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 전당대회’가 1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임이자 집권 여당의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정청래 의원(4선·서울 마포을)과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날 하루 동안 당대표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뒤, 오는 19일부터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만약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오는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3인을 가릴 예정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

시사 2025.07.10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민주당 “정의 회복의 출발점”

서울중앙지법,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 발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정국에 중대한 분수령이 형성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복합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지난 1월 내란 혐의로 한 차례 구속됐던 그는 3월 석방된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수감됐다. 이번 구속은 내란특검팀이 청구한 영장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심사 결과로, 구속 사유로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이날 오전 2시 7분께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환영 입장을 내놨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구속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식..

시사 2025.07.10

배달 전문점 “소비쿠폰 실효성 의문”…대면 결제 제한에 정책 사각

정부 “매출 확인 위해 불가피”…소상공인 “정책 취지 살리려면 개선 필요” 인천 남동구에서 배달 전문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박모씨(31)는 최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소식을 들었지만 마음이 무겁다. 매출이 하루 20만원가량 줄어든 상황에서 쿠폰 발행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배달 앱으로 주문받는 가게 특성상 쿠폰 사용이 ‘대면 결제’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그는 “하루 종일 대면 결제 주문이 한 건도 없는 날이 더 많다”며 “정책에서 배달 전문점이 소외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오는 21일부터 정부가 시행하는 소비쿠폰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12조1709억원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했으며, 국민 1인당 15만~55만..

경제 2025.07.10

LCC, 상반기 여객 ‘역대 최대’에도 적자…고환율·저가경쟁에 수익성 악화

제주항공 3분기 연속 적자…진에어·티웨이도 적자 전환고환율 부담 속 가격 인하 경쟁 지속…중국 노선 회복에 기대 국제선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지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실적은 되레 악화일로다. 고환율과 치열한 운임 경쟁이 겹치며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는 총 4,582만9,6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4,556만2,378명)를 넘어선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을 완전히 회복한 셈이다. 그러나 항공사 실적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분기 399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1분기(영업손실 326억원)에 ..

스페셜 pick 2025.07.10